단양 곳곳서 미션 수행하면 여행비 10만원..'단양 랜덤미션 트래블'


충북 단양군이 주요 관광지를 포함한 지역 곳곳을 소개하는 여행상품을 내놨다.

단양군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인 ‘단양랜덤미션트래블’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단양군은 1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단양에서 필수 미션 3가지를 수행한 후 인증 사진과 후기를 개인 SNS 및 블로그에 게시하면 여행경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3가지 미션의 내용은 무작위로 배정된 단양지역을 찾아 1끼(1팀당 1만4000원 이상) 식사를 하고, 관광지를 방문해 특정 체험을 수행하면 된다. 최대 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양군은 관광지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을 소개하기 위해 주요 관광지가 아닌 단양 전역 5개 구역으로 나눠 미션지역으로 설정했다. 대강·단성면, 매포읍·가곡면, 영춘·어상천면, 적성면, 단양읍 등 5개 구역이다.

단양을 여행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대표자 기준 만 18세 이상 관외 거주자) 신청할 수 있고, 참가인원은 2∼8인 이내의 팀으로 구성해야 한다.

군은 총 500팀을 모집하며, 팀당 10만원씩의 경비를 지원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돌도록 할 방침이다.

단양군은 미션 수행자들에게 단양군 농산물 캐릭터인 마롱이 피규어, 에코백, 방역물품도 함께 증정한다. 마롱이는 지역 특산품인 단양 황토 마늘 홍보를 위해 개발한 캐릭터다.

단양군은 2020년부터 일정 미션을 수행하고 인증하면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단양 미션투어를 진행해 오고 있다. 2020년에는 139팀, 지난해에는 333팀이 참가했다.

군 관계자는 “미션투어 중 무작위로 미션수행지역을 설정해 제공하는 것은 단양군이 전국에서 처음”이라면 “흥미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단양 관광 방문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흥행 효과를 견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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