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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달라달라 족발을 달라 영화보며 족발먹는 우린 뭔가 달라 ٩( ᐛ )و
- 소* D
- 조회 : 3808
- 등록일 : 2019-03-25
안녕하세요! 12기 정소희입니다. >_<
지난 21일 목요일 저녁, 문화관 402호에는 평소처럼 수업냄새..가 나는 것이 아니라
음식냄새와 웃음소리가 가득했다고 합니다.
<경제사회쟁점토론>수업에서 2주간 배운 소득불평등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영화감상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여야 한다'는 엘레강스 제쌤의 지론 덕에
수업을 듣는 학생 모두 족발과 다과, 막걸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인트로 영상부터 감상하시죠. (처음이라 저퀄ㅠ양해부탁드립니당)
족발보쌈과 경제다큐멘터리 영화가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특히 12기의 김모씨는 '많은 이들이 가벼운 다과보다는 진지한 메뉴를 원하고 있다'며
다과담당들에게 끊임없는 물밑작업을 해왔는데요.
족발뜯듯 영화와 경제이슈를 뜯겠다는 야심찬 각오도 남겼다고 합니다.
족발보쌈이 오자 앞다투어 자신의 접시를 챙기는 사이좋은 모습입니다.
이 날 먹은 족발보쌈의 자태입니다.
이미 저녁을 먹은 후 였으나 아무도 음식을 마다하지 않네요.
특히나 생굴이 들어있는 굴김치가 공개되자
빠르게 생굴을 옮겨담기 시작했는데요.
12기의 신모 학우는 접시가 작다며 음식담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두가 정신없이 양에 집중할 때, '균형과 미'를 중시하는 한 학우의 접시를 포착했습니다.
자신의 접시가 최.고.의 접.시라며 아름다움을 뽐냈습니다.
최고의 접시로 뽑힌 12기의 ★연지★학우는 센스 넘치는 PD지망생 답게
끊임없이 자신의 창작물을 발전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음식을 담고 자리에 앉은 학우들은 자리에 앉고도 안심할 수 없었는데요.
한정된 재화(보쌈)를 어떻게 나눌 것인지가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ㅎㅅㅎ..
영화상영을 앞두고 제쌤께서 영화를 소개하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이 날 함께 본 영화는
미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라이시가 제작한 Inequality for all이라는 영화였어요.
미국 자본주의의 소득불평등 현상을 지적한 다큐영화였는데요.
즐겁게 음식을 담던 앞의 모습과는 달리 모두들 교수님의 말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 위 사진에는 숨겨진 장면이 있는데요.
12기의 이모학우는 끝까지 자신의 접시를 완성하겠다는 집념을 놓지 못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자 모두들 눈과 입이 바쁘게 움직였고
로버트 라이시의 스토리텔링에 빠져들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꽤 긴 시간동안 각자의 소감과 질문을 나누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부한 말이지만, 배도 가득 차고 머리도 가득 차는 시간이었습니다.
언론인을 꿈꾸는 사람들답게, 불평등한 경제구조가 야기한 부조리와
안락한 삶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하겠다는 다짐의 말도 많이 나왔어요.
진지한 내용을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는 다큐이니만큼 영화의 말하기 방식에 대해서도
모두들 흥미를 보였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아직 영화를 안 보셨다면 감상을 강추드리며,
즐거운 세저리 이야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족발먹으며 영화보는 세저리민들 달라달라!>ㅇ<
좋은 언론인이 되고자 고민하는 저흰 뭔가 다릅니다!
BYE BY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