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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11기 스캔들(부제: 뉴스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 냐*
  • 조회 : 5241
  • 등록일 : 2018-06-11
6.jpg ( 19 kb)

 

 #1. 소문의 발단

      

 

   

 

시작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지난 3() 점심 식사를 하던 지단 열성팬씨와 반다비씨는 우연히 드레스 코드가 겹쳤습니다. 이를 함께 식사를 하던 제주 바리스타 조씨가 11기 단체 채팅방에 사진과 함께 한 마디를 덧붙였죠.

 

...커플?’

 

반다비 양은 거기에 살짝 호응을 했습니다. 그러자 일부 동기들은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후사정 전후맥락은 제쳐놓고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당사자들을 비롯해 대부분의 11기들은 장난에 맞장구 잘 쳐주네~’ 정도로 치부하고 넘겼습니다.

 

 

장난은 거기서 끝났나 싶었는데 지단열성팬 씨와 반다비 씨는 다음 날 장난 반, 진담 반으로 다시 똑같은 옷을 맞춰 입고 오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우연히 봉쌤이 던진 한 마디에 다시 채팅방은 불타올랐습니다.

 

“11기에는 커플 없나?”

 

나비의 펄럭임이 모여서 커플이야기가 실체화되기에 다다른 겁니다. 이런 장난의 기회를 그냥 넘길리 없는 우리는 또 채팅방에 한 마디씩 거들기 시작합니다.

          

  

 

#2. 소문의 전개

 

순진무구한 재이크 씨는 채팅방에서 그저 묵묵부답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후에 재이크에게 물어보니 채팅방에서 커플이라고 이야기 하길래 한치의 의심도 없이 그저 믿었을 따름이라고 당시를 회상합니다.

 

이 재이크는 담배를 피던 중 10기의 입이 5개라 불리는선배에게 이 사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사주를 봤는데 입이 5개라고 합니다. 혹시 세저리에 소문 내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분을 찾으세욧!)

 

11기가 채팅방에서 다들 이야기하는 사실이니 알려져도 상관없다고 여겼던 것일테지요. 재이크는 힘주어 그 선배에게 말했습니다.

 

“11기들은 다 알아요~ 커플인 거! ”

 

그리고 담배를 끄고 계단을 올라와 10기 방 문을 열면서 당시 그 방에 있던 10기들은 이 이야기를 나눠 듣게 됩니다. 10기에서 소문이 가장 늦게 전달되는 종착지선배까지 전달되니 거의 순식간에 소문이 전달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소문의 절정

 

그냥 알사람 알고 끝났을 이 일이 커진 것은 10기 몇몇과 11기 누군가가 술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게 되면서입니다.

 

10기들 지단 열성팬이랑 반다비랑 사귄다며?”

11J아닌데요.”

 

10기들 11기에서 왕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이상함을 느낀 11J양은 당사자인 반다비 씨에게 확인 전화를 겁니다. 소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죠. 그러나 일찍 자는(Too Much information) 반다비 씨는 이 전화를 받지 못했고 소문은 다음 날을 넘기게 됩니다.

    

 

#4. 소문의 결말

 

다음날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반다비 씨는 격분합니다. 그리고 세척솔을 들고 다니며 사건의 발단인 재이크를 단도리해야겠다며 단비서재 앞을 초조히 오가며 재이크를 하루 종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재이크가 나타나고 그에게 매몰차게 단도리를 했습니다. 반다비 씨는 자신의 명예가 훼손되었다며 재이크의 잘못을 격렬하게 추궁했습니다.

이에 재이크는 미안함을 전하면서도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는 말로 반다비의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재이크 씨가 반다비 씨에게 단도리를 당하는 중이다. 이자용

반다비의 재이크 단도리 현장 풀 영상은 냐옹 기자에게 문의하세요!

 

 

#5. 소문의 교훈

     

    

우리는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21세기에서 저널리스트를 꿈꿉니다. 언론사에서도 이와 같은 가짜 뉴스 대응에 관심이 많습니다.

 

처음 두 사람이 비슷한 옷을 입고 나타났을 때 세저리의 소문의 경로를 확인해볼까?’ 하며 지단 열성팬과 반다비에게 농담 반, 진담 반 건넸던 말은 불과 하루 만에 세저리에 가짜 뉴스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텍스트 이면을 읽고, 몇 번이고 진실을 확인하고, 특히 여러 당사자에게 크로스 체크를 하는 취재의 기본을 세저리에서 배우실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130분부터 530분까지 제정임 교수님의 취재보도론은 그런 의미에서 특히 유익한 시간입니다. (사랑합니다 제쌤)

 

얼마 남지 않은 진실을 사수하는 언론인의 교육장,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에서 재이크는 더 열심히 학업에 증진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

 

저조한 댓글은 냐옹 기자의 세저리 이야기 절필 선언을 하게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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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2
naver 강남비둘기   2018-06-11 21:21:24
지단열성팬님과 반다비님의 헤프닝 너무 웃겼습니다ㅎㅎ 고퀄리티의 내용에 감탄하고 갑니다!
facebook 박선영   2018-06-11 21:22:46
꿀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주 연재해줘요 제발!!!!!!
naver 연두   2018-06-11 21:28: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며칠 전까지 믿었던 1인.....
naver 란리란   2018-06-11 21:31:01
심오한 주제를 이렇게 알기 쉽게 흐흐 이런 재능꾼들~
naver feyenoo****   2018-06-11 21:31:06
이런게 세저리 이야기입니다.
naver 조현아   2018-06-11 21:44: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11기 첫 커픟의 탄생을!!!!!!! 응원합니다.... ♡
facebook Park Kyoung-nan   2018-06-11 21:45:10
어쩐지... 이상하도라...
naver 반수현   2018-06-12 06:27:31
이런이런.. 냐옹님 나한테 단도리 좀 당해볼래요?
naver supe****   2018-06-12 12:32:11
단도리(X) 잡도리(O)
google Jinhong Park   2018-06-12 13:58:54
이 기회에..
google 유난희   2018-06-12 14:32: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단도리 현장 잘 봤습니다. 그리고 이 기회에...22
google Jonghoon Yoon   2018-06-12 19:32:36
그래서... 둘이 사겨요?? 안 사겨요???? 예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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