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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믿고 가는 봉쌤 투어"
- 양* 전
- 조회 : 5756
- 등록일 : 2018-04-11
세저리 캡틴 봉쌤은 지난 10일 봉티에 참가한 세저리민들을 이끌고 강원도 원주시의 치악산으로 향했다. "오늘 봉티는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며 진행하겠습니다."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이는 과제(의문이다. 왜일까?)와 공부로 인해 매일 일탈을 꿈꾸며 살아가는 리민들에게 모처럼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그리하여 리민들은 차 3대에 옹기종기 나눠 타고 30분가량을 달렸다. 리민들이 도착한 곳은 치악산국립공원 내에 소재한 한 음식점. 산 높고 물 맑은데다 경치까지 좋은 이 곳에 살아 매우 부러운 백구 한 마리가 리민들을 향해 인사했다.
▲안녕? 만지진 말아줄래? 헷
중년의 부부 내외가 운영하는 이 음식점의 엔티크한 실내장식은 리민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실내장식 소품 가운데 족히 50년은 돼 보이는 총을 들고 나혜인 학우와 양영전 학우가 군필자 티를 냈다.
▲ 혜인아 총 맞아 본 적 있어? 헷
이 피아노는 무려 100살이 넘었다고 한다. 부럽다. 오래 사는 게 제일 큰 복인데. 세저리 피아니스트 장루마(11기 장은미 학우)님의 즉석 리사이틀이 이어졌다. 그는 봉쌤을 위한 헌정곡으로 'Teacher`s favor(스승의 은혜)'를 연주했다.
▲안녕하세요? 장루마입니다.
이 식당 내부장식의 정점은 화로였다. 식당이 자아내는 엔티크한 분위기의 한 8할은 이 화로가 거뜬히 해냈다. 아마도 사장님께서 직접 장작을 패 화로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신 것 같았다. 겨울에 고구마를 구워먹으면 참 맛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군밤도 같이. 헷.
▲아 따뜻해. 너무 따뜻해서 얼굴까지 빨개졌네. 헷
주객이 전도될새라 잽싸게 식당 내부 구경을 마친 봉쌤과 리민들은 튜터링을 시작했다. 이번 튜터링은 20대 청년 김창인, 이현범, 전병찬 씨가 쓴 '청년, 리버럴과 싸우다(시대의창)'를 읽고 난 소감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 졸려(feat. 열변 토하는 봉쌤). " 헷
튜터링을 마치고 식사가 시작됐다. 참 건강한 한상이었다. 상은 보기만해도 몸에 굉장히 좋을 것 같은 갖가지 풀들로 가득 채워졌다. 육류는 하나도 없었다. 헷
▲맛있는 풀 반찬.
가벼운(?) 폭탄주가 곁들여지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어갔다. 봉쌤은 11기 황진우 학우에게 오늘 대리기사가 될 것을 명하면서 본격적으로 알콜을 흡입하시기도 했다. 리민들도 오랜만에 눈도 즐겁고 귀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고 한다.
▲안녕 다음에 또 만나요 봉티. 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