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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제샘과 함께한 2018 시사현안팀 첫 회식! (feat.닭백숙)
- 박* 영
- 조회 : 5766
- 등록일 : 2018-04-05
오전에 내린 비로 제법 쌀쌀했던 수요일 저녁. 시사현안팀의 2018년도 첫 회식이 진행됐다. 이날의 메뉴는 닭백숙. 으슬으슬 추웠던 날씨에 안성맞춤인 음식이었다.
▲ 경민 학우의 제보에 따르면, 이곳은 ‘누룽지 백숙의 제조방법’ 특허를 소유했다고 한다.
“여기 맥주 4병 소주 2병이요”
부원들이 자리를 잡자마자 제샘은 폭탄주 제조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셨다.
▲ 옆 자리에서 열심히 제조를 돕고 있는 경민 학우
말로만 듣던 제샘의 폭탄주 돌리기를 처음 본 필자는 약간 당황했으나, 평온한 미소로 글라스 잔을 건네는 제샘의 손길에 맘 놓고 폭탄주를 원샷해버렸다.
▲ 비율 굿!
‘신문과 나’
이번 발언돌리기 주제는 ‘신문과 나’였다.
살아오면서 신문을 언제 처음 접하게 됐는지, 얼마나 자주 읽었는지 등 신문과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주제였다.
어렸을 적 동아일보에 실린 박완서, 박범신 작가의 소설을 읽으며 신문과 친해지셨다는 제샘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부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 '물' 원샷하는 권성진 학우
▲ 피곤한 태형씨
▲ 폭탄주 마시는 모습도 얌전한 자영 학우
▲ 따따시 부장님!! (회식준비 고생하셨숩니당)
스포츠 신문에 나오는 야릇한 소설과 만화 때문에 신문 읽기를 즐기게 됐다는 학우들부터, 부모님의 영향으로 여러 신문들을 구독해 읽었다는 학우들까지. 한 명 한 명 신문을 접하고 즐겼던 경험들은 다양했다. ‘신문’이라는 주제로 학우들의 삶을 단편적으로나마 들을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제샘이 왕년에 수영선수였다고?
양영전 학우가 평소 수영을 즐긴다는 이야기 직후 제샘의 깜짝 발언이 이어졌다.
제샘이 초등학교 시절 학교 대표 수영선수였다는 것. 모두가 깜짝 놀라 제샘을 쳐다보자, 당황하신 제샘은 “큰 키 때문에 어렸을 적 학교 선생님들이 운동부로 들어오라는 제의를 많이 했다”며 “학교에 야외 수영장이 새로 생겼는데 선생님이 수영선수 한 번 해보자 해서 들어갔던 것”이라 해명하셨다. 이후 어머니의 만류로 수영부를 나오셨다고.
하얀색 프릴이 달린 빨간 수영복에 당시 유행했던 꽃 달린 모자를 쓰고 수영하셨다는 제샘. 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궁금해졌다. >.<
식사가 마무리될 즈음 제샘의 따따시 책 출간에 대한 당부 말씀이 이어졌다. 책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꼼꼼히 용어 정리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비율 굿 폭탄주, 뜻 깊은 토크, 특허기술(?)로 만들어진 닭백숙. 꽃샘추위로 얼어붙은 몸과 마음이 따뜻해진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