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공지사항
"재건축 앓던 이 빠졌다"…은마 내년 3월 조합 추진
- 부동산지적학과
- 조회 : 781
- 등록일 : 2022-10-20
"재건축 앓던 이 빠졌다"…은마 내년 3월 조합 추진
안전진단 4수 끝에 통과했지만
박원순표 층고제한에 막혀
정비계획안 심의 수차례 무산
33개동 5778가구 결국 승인
매물 회수하고 호가 1억 `쑥`
![19일 서울시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경. [매경DB]](https://file.mk.co.kr/meet/neds/2022/10/image_readtop_2022_927378_16661908185202599.jpg)
![사진설명](https://img.mk.co.kr/main/2015/mk_new/ic_arrow_top.gif)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재건축 시장의 앓던 이가 빠졌다"며 "서울 지역 재건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는 상징적 의미"라고 이번 결과를 평가했다.
![](https://file.mk.co.kr/meet/neds/2022/10/image_readmed_2022_927378_16661908185202600.jpg)
재건축이 지지부진하면서 시세 역시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은마아파트는 전국적인 대세 상승기에는 여타 서울 단지들과 마찬가지로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8월 전용면적 84㎡는 27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해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하락세로 접어들었지만 은마아파트는 11월에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84㎡의 경우 직전 거래가보다 4000만원 높은 28억2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당시 여야 대선후보들이 경쟁적으로 용적률 상향, 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등 재건축 활성화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본격 대세 하락 국면에서는 은마아파트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9월 전용 84㎡의 경우 25억원에 손바꿈했다.
하락장을 피하지 못했지만 조합 설립을 위한 마지막 문턱을 통과해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으면 시세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다는 점과 사업비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예전 같았으면 이런 소식만으로도 강남 일대 재건축 단지 가격이 1억~2억원씩 올라갔을 텐데 요즘 분위기에서 다른 단지들도 이 같은 반등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당장은 초급매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바뀌겠지만 실제 거래가 이어질지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은마아파트 호가가 단기적으로는 강세를 보일 순 있지만 현재 금리가 너무나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라며 "조정장 자체를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재건축 단지 사업 추진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은마아파트뿐만 아니라 강남구 압구정 일대,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 등이 대표적인 '재건축 대장주'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단지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지만 규제 때문에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점에는 동의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추진을 위한 길이 열린 만큼 다른 단지들의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 원장은 "여의도나 목동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들 가격도 은마아파트 사례를 보고 급격히 떨어지거나 하진 않을 듯하다"고 밝혔다.
- 담당부서 : 부동산지적학과
- 담당자 : 권기욱
- 연락처 : 043-649-1369
- 최종수정일 : 2024-10-26